실러 노벨 경제학 수상자 “비트코인, 가치 평가 모호…거품 가능성 커”

입력 2017-12-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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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학교 경제학 교수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치가 모호하다고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쉴러 교수는 전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치가 애매하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가치는 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러 교수는 2013년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한센과 함께 주식, 채권, 주택 시장 등의 추세 연구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기반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쉴러 교수는 “비트코인은 교환 수단으로서 기능을 하지만 그것이 가진 가치는 아무것도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은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익명의 인물 사토시 나카모토를 둘러싼 매혹적인 이야기에 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도 “비트코인이 정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묻지도 마라”고 단언했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만 4배가량 뛰었다. 최근에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되면서 ‘주류 자산’의 반열에 가까워진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22% 떨어진 1만7335달러(약 1883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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