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락, 오늘은 반등” 中 철강 수출세 인하에…변동성 커진 철강주

입력 2017-12-19 17:50 수정 2017-12-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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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철강 수출세 인하 발표에 철강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19일 포스코는 전일 대비 0.31% 오른 32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철강은 2.25% 오른 3만8550원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동부제철(1.95%), 풍산(1.26%), 동국제강(0.47%) 등도 동반 상승했다.

철강주는 전날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철강 반제품 수출 관세를 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히자, 공급과잉 우려가 발생하며 단기 급락했다. 철강업종 주가지수는 2% 하락했고,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의 하락폭은 각각 -8.9%, -4.7%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전해지자, 다시금 매수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중국 재정부가 제시한 조정 세율표에는 완제품에 부과되는 수출세 변화에 대한 언급이 없다. 중국 국무원이 철강재에 부과되던 수출세율을 2018년 취소한다는 언급도 있었으나, 발표문에 첨부된 표에는 완제품에 대한 세율 변화는 명시되지 않았다. 반제품에 대한 수출세율만 현행 10∼15%에서 5%포인트 낮아진 5∼10%가 될 것으로 표기됐다.

결국 세율 축소는 합금철 등 반제품에 국한되는 상황이다. 중국 현지 철강업계에서도 증치세 조정이 아니기 때문에, 철강재 수출에 미칠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중국의 철강 수출 규모를 결정하는 요인은 중국 정부의 수출세 정책이 아니라, 중국의 수급과 글로벌 수요와 가격이라는 분석이 많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수출세 부과 및 폐지는 현지 철강 수출 증감에 별 영향이 없었다”면서 “2007년 수출세를 부과하였음에도 철강 순수출은 크게 증가했고, 반대로 2008년에는 수출세를 폐지했는데도 순수출이 크게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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