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이 호가폭주로 인해 오는 25일부터 매매수량을 현행 10주에서 100주로 늘릴 예정이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18일 최근 호가 및 거래급증 현상을 보이고 있는 STX팬오션의 경우 호가폭주로 인한 매매수량단위 상향조정요건에 해당해, 안정적인 시장운영과 매매거래편의 제고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STX 팬오션의 매매수량단위를 상향조정(현행 10주→개선 100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지난 1월 이후 싱가폴거래소 상장주식의 국내시장 반입에 따른 유통주식수 증가로 호가 및 거래량이 급증했다.
또한, STX팬오션의 호가건수는 14~15일중 15.5만건~23만건으로 여타 상장종목에 비해 110배~157배 수준일 뿐만 아니라, 일 거래량도 1.6억주~2.1억주로 전체 상장주식 일일거래량의 33%~45%에 달해, 지속적인 매매시스템 개선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스템 운영에 부담을 초래할 우려가 있었다.
특히, 14~15일 호가 및 거래규모는 매매수량 상향조정 요건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2007년 9~10월중 매매체결지연 발생일의 호가 및 거래규모에 근접했다.
KRX 관계자는 "STX 팬오션의 매매수량단위 100주 상향조정시 약 20% 이상의 호가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STX 팬오션의 호가건수 및 거래량 회전율등을 감안해 매매수량단위 하향을 검토할 예정이며, 매매수량단위 하향시 추후 시장안내사항으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의 매매거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향조정 사실을 사전에 예고하는 한편, 매매수량단위 미만의 단주는 시간외시장 및 증권회사를 통해 처분할 수 있음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