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점령 돌풍 ‘리니지’ IP…일본·대만 공략 나섰다

입력 2017-11-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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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갈등 완화되며 중국 진출도 속도 낼 듯

▲12월 11일 대만 출시하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12월 11일 대만 출시하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국내외에서 히트를 기록한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아시아 시장 점령에 나섰다. 일본과 대만 시장에 출시를 확정한 이후 중국 시장 진출도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을 내달 대만 시장에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원작으로 한 이 게임은 국내 시장에서 올해 6월 출시 후 양대마켓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리니지M은 대만에서 지난달 10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데 첫날 54만 명이 사전예약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누적인원 251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앞서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8월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한 지 채 하루도 안 돼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했다. 현재까지도 앱스토어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 11개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까지 노려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동남아 시장에서 리니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원작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대만에서 누적회원 900만 명, 월 최고 접속 이용자 70만 명, 누적 매출 약 7500억 원을 기록하며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에서도 모바일 MMORPG 장르가 주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거둬 시장에서 리니지IP 효과를 증명하기도 했다.

일본과 대만 시장 이후에는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진출 가능성도 높다. 대만 시장은 중국과 유저 성향이 비슷해 본격 중국 진출 전 테스트 성격이 크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 정부 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이 완화되면서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진출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중국 내에서의 판호(허가) 정책이 변경되면 막혔던 게임 수출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들이 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리니지와 리니지2 IP를 사용한 모바일 게임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초 중국 진출의 길이 열리게 되면 내년 성과는 올해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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