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성폭행 논란 한샘, “밤 9시 이후 회식 없앤다”

입력 2017-11-22 10: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서초구 한샘 본사.(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한샘 본사.(사진제공=연합뉴스)

성폭행 논란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한샘이 저녁 9시 이후 회식을 금지하고 근무시간 외 야근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기업문화혁신 과제를 내놨다.

22일 한샘은 기업문화혁신 시행과제를 공개하며 “여성이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8일 대표이사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하고, 성 평등 및 사내 폭언 중대 위반자에 대한 엄중 징계, 회의 및 업무지시 문화 개선 등 선결 시행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2차 시행과제는 임직원 제언, 고충을 접수하는 무기명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외부 자문단 및 임직원들의 의견을 안팎으로 수렴해 결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근무시간 혁신안이다. 정규 근무시간 외 회의와 야근은 금지되며, 저녁 9시 이후 회식을 원천 금지함으로써 회식 문화를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임신한 여직원의 정규 근무시간을 7시간으로 줄이고, 주말 근무와 시간외 근로를 금지하는 임산부 직원 배려 제도도 시행에 들어간다. 회사 자체 제도를 신설해 육아휴직법률상 규정된 1년 휴직 외 1년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주를 앞둔 상암 신사옥에는 수유실, 안마의자 등 여직원 휴게실을 대폭 확장하고 어린이집도 이전보다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샘은 일선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직군별 근무조건을 고려해 인사제도 전반에 관한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구성원 서로가 상호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폭행 논란 후 회사 차원의 후속 대책이 마련되는 가운데 피해 여직원은 이달 초 복직 후 휴직을 연장하고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63,000
    • -3.41%
    • 이더리움
    • 4,258,000
    • -5.19%
    • 비트코인 캐시
    • 464,800
    • -5.76%
    • 리플
    • 608
    • -3.8%
    • 솔라나
    • 193,100
    • +0.1%
    • 에이다
    • 503
    • -7.37%
    • 이오스
    • 690
    • -6.63%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1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00
    • -8.39%
    • 체인링크
    • 17,680
    • -5.15%
    • 샌드박스
    • 403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