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탄소중립 프로그램’ 도입

입력 2008-02-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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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기후변화 Week 개막…서울·울산·광주·청주서 22일까지 개최

제3차 기후변화 위크에서는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Carbon Neutral)'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기후변화 Week내 전 행사를 탄소중립으로 진행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수준을 지수화한 조형물도 설치하게 된다.

18일 산업자원부는 기후변화 위크(18~22일)을 맞아 전 지구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문제에 대해 다양한 행사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 Week은 교토의정서 발효(2005.2.16)를 계기로 시작되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이번 Week은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 대한상의, 관련 기업 등 산업계와 환경재단, 소비자시민모임, 에너지시민연대, 주부교실중앙회 등 시민단체뿐 아니라 울산, 광주, 충북 등 지자체를 포함, 총 21개 기관의 참여속에 개최될 계획이다.

교토의정서 이행기간(‘08~’12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일반시민의 참여 속에 개최된 ‘탄소중립 캠페인 출범식’을 시작으로 기후변화 Week 행사가 본격 개막됐다.

이날 이재훈 산업자원부 2차관은 “온실가스 감축문화의 생활화가 필요하다”면서 “어린아이부터 기업까지 탄소중립 프로그램의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생활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정부도 국민과 기업의 호응과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하여 기후변화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 중립 캠페인은 일반, 기업 등이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주요 온실가스중의 하나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는 노력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위해 개최되는 것이다.

‘탄소중립 프로그램’이란 각종 행사 개최, 여행 등 다양한 활동과 생활 속에서 발생하게 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확인한 후, 일차적으로 행사 등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이는 방안을 찾아 실행하게 된다.

행사 후에 불가피하게 발생된 이산화탄소에 대해서는 이산화탄소 감축사업 시행기관의 공인된 감축실적을 구매하거나, 신재생에너지 투자, 숲가꾸기 및 나무심기(이산화탄소 흡수원)에의 기부 등 자발적인 참여활동을 통해 이산화탄소의 증가를 상쇄하여 전체 발생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0’으로 하는 것이다.

이에대한 자세한 참여방법은 ‘탄소중립 프로그램 참여 홈페이지(http://zeroco2.kemco.or.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으며, 현재 행사개최, 해외여행, 가정용 에너지 소비에 대해서는 참여가 가능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오후 COEX에서 LG화학 등 6개 사업장에 대한 ‘기업 인벤토리 검증서’ 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번에는 전문 조사기관인 CDM 인증원, DNV 인증원이 공동으로 LG화학(오창, 여수), 서부발전, 롯데대산유화, 호남석유화학, LG마이크론의 6개 사업장에 대해 검증서를 발행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20여개 기업에 대해 전문 조사기관의 검증서가 발행되어 국내에서도 향후 배출권 거래시장 운영을 위한 토대가 지속적으로 마련되어 가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기후변화 인식지수 조형물 제막 행사가 있을 계획이다.

기후변화 인식지수(대한상의 개발)는 우리 사회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이해수준과 이의 해결을 위한 실천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국민과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수준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이번 조사결과, 기후변화인식지수(종합지수)는 53.18, 부문별로 인지지수 70.28, 이해지수 59.57, 확신지수 52.01, 행동지수 30.85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지도는 높으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은 미약함을 의미하며, 종합지수(인식지수)도 기준치인 60점에 미달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밖에도 오는 19일 오후 2시 COEX에서 ‘기후변화협약 협상동향과 중소기업 대응 세미나’가 개최되고, 20일에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세미나’가 개최되어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기술인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9일, 21일에는 각각 울산, 광주, 청주에서 지자체별로 기후변화 대응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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