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자금 조성 혐의' 효성 본사 등 압수수색

입력 2017-11-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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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현준(49) 효성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효성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김양수)는 17일 오전 9시께부터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효성 본사와 효성 관계사 4개소,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번 의혹 사건은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문(48) 전 효성 부사장이 2014년 이른바 '형제의 난' 당시 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원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애초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가 이 사건을 맡았으나 이번에 조사2부가 재배당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조 회장은 미술품 투자 사업체인 '아트펀드'를 운용하면서 개인 미술품을 사고팔아 남은 차익으로 수억 원 의 부당이익을 챙기고, 사업 실패로 인한 수백억 원대의 손해를 효성에 끼쳤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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