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내년 산업경기, 수출 중심 회복세…제2의 벤처붐 조성 전망

입력 2017-11-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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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산업경기가 수출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지만 내수 산업으로 낙수효과는 미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제2의 벤처 붐이 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12일 발표한 "2018년 산업경기의 8대 특징과 시사점 - 회복(RECOVERY)' 보고서에서 "내년 전반적인 산업경기는 회복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수출산업이 아닌 내수 산업은 체감하지 못하는 경기 회복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산업경기 8대 특징으로 △회복(Recovery), 그러나 체감하지 못하는 회복 △수출산업(Exporting industry) 내 디커플링 △중국(China)향(向) 산업의 소식(蘇息) △경제 공동화(Hollowing-Out of Economy) △제2의 벤처(Venture) 붐 △공급과잉산업(Excess supply industry)과 치킨게임 △건설업과 연관산업의 위기(Risk) △4차 산업혁명과 젊은 산업(Young industry)을 꼽았다.

내년 전반적인 산업경기는 회복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수출산업이 아닌 내수 산업은 체감하지 못하는 경기 회복 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 회복으로 국제 교역이 확대되며 수출시장 수요가 증가해 수출산업이 호재를 맞게 되지만 수출산업에서 내수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는 미약하기 떄문이다.

특히 생산 중 수출 의존도가 60%가 넘는 제조업이 서비스업, 건설업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산업과 기업은 막혔던 숨통이 트이는 '소식(蘇息)' 수준의 회복세가 전망됐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 해결 덕분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중국 자급률이 높아지며 대(對) 중국 수출은 한계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또 최저임금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고용시장에서 임금 상승 요인이 발생하고 반기업 정서가 확산하며 현재 30% 수준인 해외투자/국내투자 비율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공동화는 제조업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업까지 해외로 나가 내수, 고용까지 직격탄을 주는 '경제 공동화'로 확산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정부 적극 지원 정책에 따른 제2의 벤처 붐 조성, 조선업·철강업 글로벌 공급과잉 문제 해소 난망도 내년에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부동산 경기 냉각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로 건설업이 국내 산업 중 가장 리스크가 높은 부문이 될 것이라는 점, 위치기반 서비스·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빠르게 진보하며 기존 산업 모델을 파괴하는 '젊은 산업'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도 내년 산업경기 특징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거시지표보다 산업 지표를 예의주시하면서 민간 체감경기에 부응할 수 있는 눈높이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대중국 전략을 모색하고 수출경기 회복세를 강화할 수 있는 시장접근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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