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 '절반의 성공'…매출 늘었지만 온라인·백화점 '뚝'

입력 2017-11-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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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민간소비지출 0.13%pㆍGDP 0.06%p 끌어올린 효과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주요 참여업체 100개사의 매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평균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된 소비심리와 외국인 관광객 감소, 긴 추석 연휴기간 출국자수 증가, 2년 간 행사 기저효과 등 부정적 요인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2015년 행사에서는 주요 업체 매출이 평균 20.7%, 2016년 행사는 평균 12.5% 증가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업체 매출 실적에 따르면 평균 5.1% 증가했으며, 온라인을 제외하면 8.3% 늘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 매출이 행사 기간 20.9% 늘었고, 면세점 16.9%, 아울렛ㆍ쇼핑몰 15.6%, 편의점ㆍSSM 11.2% 각각 증가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12.4% 감소했다. 백화점도 1.1%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행사기간 중 매출액 증가율이 8.3%로 올해 1~9월 평균 매출 증가율인 2.6%를 크게 상회했다.

온라인 쇼핑 매출 감소에 대해 산업부는 행사 초반 12일간의 추석 연휴기간 배송 업무 중지로 인한 공백 등으로 전체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 특별 행사기간인 '사이버 핫데이즈(10월10~13일)' 기간의 매출은 지난해 동일 행사기간 대비 31.0% 증가했다.

업계 의견 수렴 결과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기간을 9월 말로 정례화하면서 올해는 추석 연휴가 업태멸 매출 실적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행사 정착과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9월 말로 행사를 정례화하자는 의견이 전체의 52.4%로 많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행사 기간 중 추석ㆍ장기연휴가 포함한 것이 대형마트 매출 상승, 백화점ㆍ가전전문점 매출 하락 효과로 이어졌다"며 "연휴 기간 중 내국인 출국자 수가 지난해 보다 2.2배 증가한 것도 업계 전반의 매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통상 추석 주간에는 추석 2주 후 대비 대형마트 매출은 약 25% 높고, 백화점과 가전전문점은 각각 12%, 10%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THAAD) 보복 조치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행사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한 128만 명이 찾았다.

행사 기간 중 외국인 관광 수입은 약 1조6020억 원으로 추산된다.

면세점의 경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행사기간 매출 실적이 지난해 대비 16.9% 큰 폭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지난해(36.6%) 보다 둔화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할인행사 참여업체 매출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 증가분을 통한 거시경제 효과 분석 결과 4분기 민간소비지출을 약 0.13%포인트(p), 국내총생산을 약 0.06%p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행사는 참여업체 수가 341개사에서 446개사로 30.8% 늘어 덩치는 커졌지만, 할인품목ㆍ할인율의 한계, 연휴ㆍ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행사효과 반감, 낮은 행사 인지도와 홍보 효과 등 문제점도 드러냈다.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감시단'은 지난해 대비 행사의 만족도와 실제 할인율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적정 할인율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산업부는 업계와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외부 전문가 기획 등을 통해 내년도 행사를 적극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류스타 홍보, 홍보 매체 다변화 등 홍보 효과 극대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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