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공급량↑, 대출금리↑…삼중고 오피스텔 시장 폭풍 전야?

입력 2017-11-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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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역대 최저 수익률…올해 3만4500가구 공급과잉…금리인상 적신호

오피스텔 시장에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며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이은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시장의 투자 가치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주택 이외의 오피스텔을 소유한다 하더라도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아파트 청약에 필수적인 청약통장도 구비할 필요가 없으며,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투자 재원으로서의 각광을 받아왔다.

하지만 늘어나는 공급량이 시장에서의 초과공급을 발생시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신규 공급될 오피스텔 물량은 1만1000여 실이다. 특히 오피스텔 거래 비중이 전국의 70%에 육박하는 수도권의 경우 입주 물량의 증가세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15년 수도권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2만4000여 가구에서 2016년에는 2만9000여 가구, 올해는 3만4000여 가구로 예상돼 큰 폭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 증가가 예정돼 있다.

추락하는 오피스텔 수익률도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시장의 경우 7월 평균 임대수익률이 4.96%를 기록해 역대 최초로 5% 밑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수익률 하락 기조는 지속돼 4%대에 진입한 지 두 달 뒤인 9월에는 4.94%로 다시 한번 역대 최저 수익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예고된 금리인상 가능성도 오피스텔의 투자재로서의 가치에 적신호를 켜고 있다.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역시 내년까지 많게는 2~3회 정도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다. 여유 자산이 넉넉지 않은 소액 투자자가 많은 오피스텔 시장의 특성상, 수익률이 감소하는 가운데 대출 금리까지 상승하게 되면 오피스텔을 내놓는 이들이 늘어나 공급 물량이 더욱 급증하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최근 발표된 가계부채 대책이 대출 규제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레버리지 상품인 오피스텔의 경우 대출 압박의 악영향이 크게 올 수 있다”며 “하지만 임대사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신DTI나 DSR를 오피스텔에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어 향후 전망은 자세한 대책이 나오기까지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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