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BBQ 계약파기로 2300억 손해” vs BBQ “영업비밀 누출이 원인”… 법적공방

입력 2017-11-03 16: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2, 3위 업체인 bhc와 BBQ의 법적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달 26일 BBQ에 대한 물류용역대금 및 손해배상 청구 금액을 135억 원에서 2360억 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두 회사가 소송에 나서게 계기는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BBQ는 2013년 자회사인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튼에 매각하면서 ‘bhc가 BBQ 계열사의 물류용역 및 소스 등 식재료를 10년간 공급하게 해주겠다’는 내용의 물류계약을 포함,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함께 팔았다.

BBQ는 이후 4년간 bhc로부터 물류를 공급받았으나 지난 4월 “bhc에서 물류를 공급받다 보니 신 메뉴 개발정보 등 영업비밀이 새어나가고 가맹점 불만이 높아져 더는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계약을 돌연 파기했다.

그러자 bhc는 같은 달 “계약서상 해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데 BBQ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해 손해가 발생했다”며 BBQ에 대해 135억 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26일에는 소송액을 236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bhc는 BBQ의 계약 파기로 매월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계약 유지 시 발생할 미래 매출까지 포함한다면 손해액이 236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BBQ는 2300억 원에 달하는 소송금액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영업비밀이 새어 나가는 사례가 빈번해 가맹점 보호 차원에서 도저히 계약을 유지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서울대 의대, 1학년 2학기 수강신청 '0명'…“사실상 유급”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20,000
    • +0.59%
    • 이더리움
    • 3,209,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433,500
    • +1.83%
    • 리플
    • 706
    • +0.14%
    • 솔라나
    • 187,900
    • -0.63%
    • 에이다
    • 470
    • +1.51%
    • 이오스
    • 632
    • +0.48%
    • 트론
    • 212
    • +0.95%
    • 스텔라루멘
    • 122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00
    • +0.58%
    • 체인링크
    • 14,800
    • +3.14%
    • 샌드박스
    • 338
    • +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