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정부 업무보고로 19차 당대회 개막

입력 2017-10-18 10:57 수정 2017-10-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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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후진타오, 개막식 참석으로 건재 과시

중국 역사의 한 장이 될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18일(현지시간) 리커창 총리의 개막 선언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 1기 5년간의 성과를 정리하는 정부 업무보고를 하면서 19차 당대회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장쩌민과 후진타오 등 전 국가주석들이 이날 개막식 참석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시 주석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장기집권 기반을 마련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시 주석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는 새 시대를 맞이했다”며 “전면적인 ‘샤오캉(小康·안정적이면서 풍요로운 상태)’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이번 당대회의 주제”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이 강조한 ‘중국몽(中國夢)’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몽은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시진핑의 핵심 이념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은 지난 5년간의 경제적 성과를 제시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 5년간 거대한 경제적 성취를 이뤄냈으며 세계 경제성장에 30% 이상 기여했다”며 “중국은 여전히 발전을 위한 전략적 기회가 있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 전망은 밝지만 도전도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번성하는 디지털 경제와 인프라 투자도 언급하면서 정부가 체계적인 방식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환보유액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사회 부문에서 그는 “많은 사람이 얘기하듯이 중국의 소프트파워는 크게 향상됐다”며 “핵심적인 사회주의 가치가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 속에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전체와 사회의 단합이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국가안보도 완전히 튼튼해졌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의식한 듯 시 주석은 “중국이 기후변화 논의를 주도하는 운전석에 앉아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홍콩과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국양제를 충실히 지킬 것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4일까지 진행되는 19차 당대회에서는 지도 간부인 200명의 중앙위원을 선출하고 당 헌법인 당장을 개정하는 문제 등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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