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내년 상반기 해외에 건립할 3공장 예정지 결정”

입력 2017-09-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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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29일 임시주주총회가 끝난 후 예정에 없이 등장해 “주주의 결정에 따라 셀트리온을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하기 위한 모든 노력과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셀트리온이 코스닥에 있으면서 느꼈던 문제를 개선하고, 코스닥 시장이 기술중심 시장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은 코스피나 코스닥의 구분이 없고 그런 걸 따지지도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코스피 중심으로 자산운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이 셀트리온에 투자하기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후에 대헤서는 “우리 그룹이 현금을 약 1조6000억 원 이상, 부채는 7000억 원 정도인데, 앞으로 현금 비율을 늘리고 부채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매도 문제에 대해 그는 “주주들이 공매도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공매도로 인한 주가 변동은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로 오게 돼있으니 실적으로 주가를 견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 해외에 지을 3공장 예정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원래 국내에서 3공장을 지으려고 했지만 해외 파트너들이 북핵 때문에 국내 공장 건설을 꺼린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내년 목표로 “유럽에서 램시마 시장점유율 60% 이상 유지하고 일본에서는 30%대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미국 시장도 내년 연말 기준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룩시마는 내년 유럽에서 50%를 유지하고, 미국에서 첫 론칭을 시도할 것”이라며 “램시마SC제형을 내년에 어떻게든 임상시험을 잘 끝내 2019년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램시마는) 올해 통관 기준 1조 원을 넘기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트룩시마는 유럽시장에서 현재 재고가 없어 론칭을 못하는 입장이고, 트룩시마 론칭이 끝나면 허쥬마 론칭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헬스케어 시장에서 2조 원의 매출액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세계 제약 시장이 1700조 원 규모인데, 고령화로 약의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유럽에서는 텐더를 정할 때 한 제품만 정하는 나라가 노르웨이와 덴마크”라며 “텐더를 정할 때 고려되는 요소 중 가격의 비중은 40~50%고, 나머지는 그 약의 임상 결과와 부작용 유무, 그리고 재고 레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네덜란드와 덴마크를 제외하고는 오리지널 하나와 바이오시밀러 하나가 열렸는데 요즘은 점점 일원화돼가는 추세”라며 “트룩시마의 경우 프랑스 국가 전체 물량을 셀트리온이 다 대는 쪽으로 가고 있고, 네덜란드는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바이오시밀러는 우리가 부동의 1위 자리에 있으니 이제 차세대 백신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며 “셀트리온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가 호르몬과 효소인데, 중국과 일본에서 가능한 업체가 있으면 2020년까지 그 업체들의 퀄리티를 향상시켜 그 창구를 통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이 호르몬과 효소까지 커버하면 바이오 전 제품을 커버하게 돼, 1700조 시장의 40%를 커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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