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오는 2022년까지 나주공장에 2300억 원을 투자해 고부가 친환경 사업단지를 구축한다.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 건립과 ‘친환경 가소제’ 공장 증설 등의 투자를 통해 5년 후 나주공장을 ‘매출 1조 원 생산기지’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LG화학은 나주공장에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를 내년 말까지 약 2만3000㎡(7000평)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석유화학제품의 주요 기초원료에서부터 무기소재 및 미래 유망소재 분야의 원료가 되는 신물질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
센터가 완공되면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의 신제품 개발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의 수직계열화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나주공장에 친환경 가소제 공장도 16만 톤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나주공장의 친환경 가소제 생산능력은 30만 톤 규모로 확대된다.
친환경 가소제 시장은 현재 전체 가소제 시장의 15%에 불과한 약 1조5000억 원 규모이지만, 매년 8%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나주공장의 매출을 현재 6200억 원 규모에서 2022년 1조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공장 확대로 인해 신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공장은 1984년 한국종합화학을 인수한 이래 지난 30여년간 안전환경사고 없이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3년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인증사업장으로 등록됐다.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손옥동 사장은 “이번 투자로 나주공장을 국내 최고의 고부가 친환경 사업장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