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해외자원투자 회수율, 민간의 ‘절반’

입력 2017-09-25 1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기업 388.5억 달러 투자해 36.7% 회수…민간은 357.8억 중 74.8%

공기업이 작년까지 해외자원개발에 약 44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회수율은 고작 37%로 민간기업 75%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입수한 ‘2016년도 해외자원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작년 말 기준 62개국에서 476개(석유가스 141개·광물 355개)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투자한 총금액은 누적으로 746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익이나 배당,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투자액의 54.9%인 409억9800만 달러다.

특히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및 자회사 등 공기업의 누적 투자액은 388억5000만 달러(약 44조 원)로 이 가운데 36.7%인 142억4200만 달러를 회수하는 데 그쳤다.

대조적으로 민간기업 누적 투자액은 357억8000만 달러로 회수액은 투자액의 74.8%인 267억5600만 달러였다. 투자액 대비 회수액 비중이 민간기업이 공기업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셈이다.

공기업별로 보면 석유공사가 작년 말까지 208억6300만 달러를 투자해 96억3600만 달러(46.2%)를 회수했다. 석유공사는 해외에서 27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22개 사업에서 아직 투자액을 회수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캐나다 하베스트(Harvest)는 2009년부터 40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2014년 400만 달러를 회수하는 데 그쳤다.

가스공사는 총 120억4200만 달러를 투자해 34.5%인 40억9300만 달러를 회수했다. 22개 사업 중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육상과 오만 LNG 육상 2개 사업에서만 투자액보다 많이 벌었다.

광물자원공사는 32개 사업에 43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회수액은 4억2000만 달러(회수율 9.7%)에 그쳤다. 한국전력과 자회사들은 6개국에서 15개 사업을 진행하며 작년까지 총 17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9500만 달러를 회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한 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61,000
    • +0.24%
    • 이더리움
    • 3,222,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430,000
    • +0.05%
    • 리플
    • 723
    • -10.85%
    • 솔라나
    • 191,600
    • -1.64%
    • 에이다
    • 467
    • -2.51%
    • 이오스
    • 633
    • -1.71%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3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00
    • -0.33%
    • 체인링크
    • 14,490
    • -3.01%
    • 샌드박스
    • 331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