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2020년까지 해외제작 영화 20편…글로벌 스튜디오 도약"

입력 2017-09-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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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국가별 해외 로컬영화 개봉작 편수(사진=CJ E&M)
▲CJ E&M 국가별 해외 로컬영화 개봉작 편수(사진=CJ E&M)

CJ E&M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 E&M은 13일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영화사업 설명회'에서 "2020년까지 해외 제작 개봉 영화 편수를 20편 이상으로 늘리고, 10개 이상 언어로 영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CJ E&M은 2007년 한-미 합작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에서 총 23편의 해외로컬영화를 제작해 개봉한 바 있다. 2015년 4편, 작년에 9편의 해외 로컬영화를 제작해 개봉했는데 이를 2020년부터는 매년 20편까지 늘리겠다는 것.

CJ E&M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은 "국내 영화 시장 규모는 몇 년째 2조원대에서 정체 상태"라면서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횟수 역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국내 박스오피스를 분석했다.

이어 "해외 시장 공략의 성공 여부는 정체된 국내 영화 산업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CJ E&M이 해외 영화 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리우드의 글로벌 배급력, 중국의 자본력에 대항하기 위해서 완성작 수출이나 리메이크 판매가 아닌 '해외 로컬 영화 제작'이 해법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정태성 부문장은 "글로벌 배급망을 가진 할리우드 영화는 세계 어디에서도 문화적 장벽이 없지만 한국 영화가 그대로 해외로 수출됐을 때는 언어적,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며 "한국영화산업의 가장 큰 강점인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기반으로 해당 국가 국민의 정서에 맞는 로컬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국내 창작자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해외 로컬영화 라인업도 소개됐다. 임명균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은 "터키는 중동, 유럽, 남미 등에 콘텐츠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라면서 "터키판 '스파이', '수상한 그녀' 등의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도 '수상한 그녀', '써니', '퀵', '형' 등의 작품이 제작된다고 전했다.

CJ E&M 관계자는 "국내 영화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현재 제 2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 20여년간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침체된 국내 영화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CJ E&M이 2020년 글로벌 TOP10 문화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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