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여수 성기 절단 사건 남편 "아내, 아들 뺑소니 사고로 잃은 상처때문에…"

입력 2017-09-01 14:07 수정 2017-09-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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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쳐)
(출처=MBC 방송 캡쳐)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큰 충격을 자아낸 '성기 절단' 사고를 되짚어봤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잠자던 남편의 신체를 훼손한 아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웃들은 부부가 여느 부부와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들은 "우리가 봤을 때는 사이가 좋았다"라며 "같이 출근도 하고 근무도 같이 했다"라고 말했다.

목격자는 "당시 남자의 신음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이 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끙끙 앓는 소리에 집을 찾았을 때는 방문 앞에 혈흔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피해를 입은 남편은 제작진의 방문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남편은 어렵게 이루어진 제작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내가 다른 여성과 말만 섞어도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나는 아내가 암 투병을 하던 중에도 항상 같이 병원에 가고 간호를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아들을 낳아 애지중지 키우던 중에 뺑소니 사고로 잃었다. 그 충격으로 상처를 많이 입었다"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금 아내분은 암 투병과 여러가지 상황이 겹치면서 장기적인 우울감, 남편에 대한 어떠한 서운함이 든 것 같다"라며 "이런 것들이 폭발해 충동적으로 남편의 남성성을 박탈하는 행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아내는 제작진과의 면회 요청을 거부했으며, 경찰 측은 아내의 상태에 대해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어 쉬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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