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살충제 계란’ 파문… 대형마트ㆍ 편의점 ㆍ소셜커머스ㆍ슈퍼마켓, 일제히 판매 중단

입력 2017-08-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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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이 일어난 가운데, 주요 대형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슈퍼마켓, 편의점들이 전국 모든 매장에서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한다. 앞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물량이 달려 일부 제품의 판매가 중단된 적은 있으나,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모든 계란 제품의 판매가 중단된 적은 처음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를 비롯해 이커머스 업체,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이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돼 산란계 3000마리 이상을 키우는 농장의 계란 출하를 잠정 금지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국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경기 남양주 소재의 A농장에서 닭에게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이 검출된 사실을 발견했고, 식약처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15일 0시부터 전국 모든 3000 마리 이상 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 출하를 전격 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돌입한다.

이에 대응해 대형마트 3사는 국산 계란에서도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점과 관련해 고객 안심 차원에서 모든 점포에서 계란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측은“이번에 문제가 된 농장에서 납품받은 계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예방 차원에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계란 판매를 중단하고, 향후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오는대로 판매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에 2120개 매장을 운영 중인 농협하나로마트 역시 대형마트 3사와 마찬가지로 15일부터 계란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주요 편의점과 슈퍼마켓도 계란 판매 중단 대열에 동참했다.

CU(씨유)는 15일부터 전국 1만여개 전 점포에서 생란과 가공란 및 국내산 계란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간편식 전 제품에 대해 신규 발주와 판매를 중단한다.

CU 측은 “국민의 안전과 불안감을 고려해 계란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판매와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향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 역시 이날부터 계란 제품에 대한 판매와 발주를 일시 중단한다. 롯데슈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슈퍼마켓 등 주요 슈퍼마켓 체인도 동참한다.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주요 온라인쇼핑 사이트들도 생란과 구운 계란, 과자류 등 계란 관련 제품을 예방 차원에서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한편 계란의 피프로닐 검출 기준치는 ㎏당 0.02㎎이며, 국내에서는 계란에 대한 별도 검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코덱스 기준을 따르고 있다. 남양주 농장의 경우, 피프로닐 성분이 ㎏당 0.0363㎎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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