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면서 닭과 오리, 돼지 등 가축 폐사가 급증하고 있다.
9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현재까지 가축 277만8000마리가 폐사했다. 축종별로 닭 269만1000마리, 오리 5만7000마리, 메추리 2만 마리, 돼지 1만 마리 등이다.
닭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찾아온 폭염으로 또다시 피해가 집중됐다. 인위적으로 만든 비좁은 공간에서 밀집 사육하는 방식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닭고기와 계란 생산 기반이 회복되는 데 기간이 더 지연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사에 온도를 낮추는 시설을 설치하고 폐사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축산농가들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