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만에 펜스 美 부통령, ‘차기 대권’ 도전설 공방

입력 2017-08-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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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NYT 기사는 가짜뉴스” 비판…NYT는 “기사 정확성 문제없다”반박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AP뉴시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AP뉴시스

미국 워싱턴 정가가 2020년 차기 대권 도전을 놓고 벌써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공화당 잠룡들이 벌써 차기 대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차기 대권을 둘러싼 공방의 시작은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였다. NYT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러시아 스캔들로 커다란 타격을 받고 회의적인 여론이 높아지면서 2020년 차기 대선을 준비하려는 공화당 후보군의 물밑 작업이 이미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NYT는 대선을 준비하는 인물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공화당 내부에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와 일부 공화당 인사들이 거론됐지만 가장 유력한 주자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위대한 미국 위원회(Great America Committee)’자신의 정치자금 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자금책을 맡았던 잭 올리버가 해당 위원회 출범을 도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의 외부 정치 자금 그룹인 ‘아메리카 퍼스트 액션’을 위협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러한 보도에 펜스 부통령 측은 즉각 반발했다. 펜스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이례적으로 성명까지 내 이러한 추측을 강하게 일축했다. 그는 “오늘자 NYT 기사는 나뿐 아니라 내 가족과 우리 전체 행정부에 불명예스럽고 무례한 내용이었다”면서 “기사에 주장한 내용은 전적으로 거짓이며 언론이 우리 행정부를 분열시키려는 시도를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NYT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어떤 가짜뉴스든 나오든 우리 행정부 전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젠다를 진척시키는 데 계속 전력을 다 할 것이며 2020년 차기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볼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되지 않은 다른 추측은 우습고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수석 고문인 켈리앤 콘웨이 역시 해당 NYT 보도를 “완전한 허구”라고 못박았다. 켈리앤은 ABC 방송에 출연해“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준비하는 것은 완전한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통령으로서 재선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NYT는 펜스의 이러한 강한 반박에도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NYT 대변인은 “우리는 해당 보도의 정확성에 대해 확신하며 해당 기사가 의도한 바를 그대로 남겨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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