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이 그대로...봄의 도시 '곤명'

입력 2008-0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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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어, 중국 '곤명' 상품

중국 서남쪽 변방에 위치한 운남성(云南省)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삼국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성도인 '곤명'은 해발 1895m의 운귀(云貴)고원 중부, 아열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에서도 매우 훌륭한 기후 조건을 자랑한다.

특히 겨울 평균기온이 8도~25도에 밖에 되지 않을 만큼 사계절이 온난하다. 이 때문에 늘 봄 날씨 같다고 '춘성(春城)'이라고도 불린다. 꽃이 피면 좀처럼 시들지 않고 초목이 사시사철 푸르러 '봄의 도시'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현재 곤명의 화초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일본 등으로 수출되고 있을 정도로 곤명은 동남아 지역의 주요 화초 생산지 중 한 곳이다. 2월에는 동백꽃이 만발해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곤명은 또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약 240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곤명의 긴 역사만큼이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수많은 명승고적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곤명시 동쪽, 길 남쪽으로 400㎢나 되는 곳에 흑색 삼림과 같은 수백 개의 커다란 돌들이늘어서 있는데, 이는 바로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꼽히는 '석림(石林)'이다.

뾰족뾰족한 돌들이 뭐 그리 대단할까 할 수 있지만 직접 눈으로 보면 실로 그 위대함에 놀라게 된다. 약 2억년 전에는 깊은 바다였으나 오랜 세월 지각변동과 빗물의 침식작용으로 지금의 모습을 띄게 됐다. 마치 그림에서 현실 세계로 막 나온듯한 풍경이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석림 중에서도 이자정석림(석림-돌숲)은 석림호수, 대석림, 소석림, 리자원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관광 여정이 무려 5000m가 넘어 석림풍경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두드릴 때마다 수십 가지의 다른 소리를 내는 종석(鐘石)이나 돌기둥, 석벽, 돌 봉우리가 온갖 자태로 기이함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천하 제일기관(기이한 풍경)이라고도 불린다.

곤명에서 동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이량현에 위치하고 있는 구향동굴(九鄕洞窟)은 중국 제 3의 동굴로 동굴 안에 시냇물이 흐른다. 거대한 폭포까지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대단하다.

입구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트를 타고 계곡으로 다가가면, 잔잔한 협곡에서 10인승의 보트를 타는 곳에 이른다. 동굴 입구까지 협곡을 따라 약 600m정도 보트를 타고 절경을 감상하고 나면 본격적인 동굴탐사가 시작된다. 추울 정도로 시원한 동굴 안에는 종유석과 석순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중국의 엄청난 자원이자 원동력인 소수민족. 총 56개의 소수민족이 있는데, 그 중 26개의 소수민족이 운남성에 거주하고 있다. 곤명에서 남서쪽으로 8km를 가면 한족, 이족, 백족, 태족, 합니족 등 12개의 소수민족의 촌락을 실제 형태로 모아 놓은 운남민족촌을 만나게 된다. 민족촌을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공연 시간을 잘 맞추면 장소에 따라 펼쳐지는 소수민족의 민속 공연도 구경할 수 있다.

중국 최고이자 최대의 노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인 ‘백련 SPA’는 일본의 노천탕과 다른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닥터피시 온천, 탄산수 탕, 한방 탕, 장미 탕 등 28개 각각의 특색을 가진 노천탕과 수영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중해를 끼고 있어 마치 바다에 온 듯한 착각도 일으킨다. 양중해는 좀처럼 바다를 볼 수 없는 이곳 사람들이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에 바다 해(海)자를 붙어 이름을 지은 큰 호수. 탕과 탕 사이에는 꽃들과 나무 또는 작은 폭포가 마치 숲을 이루는 듯 해 안락함이 느껴진다.

▲자유투어는 '곤명+석림+구향동굴 5일'과 '곤명+석림+구향동굴+스파온천욕 6일' 상품을 내놨다.

'곤명+석림+구향동굴 5일'은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동방항공 이용), 화요일(대한항공 이용)에 출발 가능하며 가격은 59만9000원부터.

'곤명+석림+구향동굴+스파온천욕 6일' 매주 월요일(대한항공 이용), 토ㆍ일요일(동방항공 이용)에 출발하며 가격은 69만9000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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