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나?

입력 2008-01-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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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오늘 우리 증시에 미친 영향이 아무래도 컸겠지만, 전체적으로 증시가 예전보다는 훨씬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확실히 1800선 초반을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는 말이 유효해 보인다.

투신권에서도 6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그렇다면, 이제 지수 하락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봐야하나?

전문가들은 소강상태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그렇다고 대세상승에 접어들었다고도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감은 여전히 산재해 있으며 투자심리 역시 얼어붙어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지수를 이끌만한 호재도 보이지 않는다. 어닝 시즌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특별히 기대할 건 없어 보인다.

어떤 증시분석가는 '네거티브 서프라이즈(negative surprise)'라며 어닝시즌의 불안감을 표현했다.

오는 30일 FOMC 회의에서 0.5%P 금리인하 기대감은 크지만, 그 효과도 그렇고, 또 그걸 내다보고 쉽게 증시에 참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당분간 우리 증시는 바닥권을 확인한 소강상태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큰 폭의 반등 역시 기대하기 힘든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걸어가야 할 때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경향도 심화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국내의 이익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지수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지난 조정과정에서 경험했듯 코스피 1800선 부근에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렇다고 또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당분간 심심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는 주택 경기 부진과 신용경색 파장이 실물경기에 본격적으로 반영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 대신 1월말 FOMC 회의에서의 0.5%P 금리인하는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미련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우증권 이인구 연구원은 "다음 주에 예정돼 있는 미국 금융주의 실적발표와 소매판매 데이터의 부진 확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다음 주 까지도 시장의 불안 심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 매수시기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펀드 자금의 지속적 유입 등 부정적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내의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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