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美 고용지표가 시장의 불안감을 다시 한 번 고조시킨 이후, 기업이익과 소비에 대한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를 팔 필요는 없지만 인내의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8일 "미국 쪽만 놓고 본다면 다음 주에 예정되어 있는 미국 금융주의 실적 발표와 소매판매 데이터의 부진 확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다음 주까지도 시장의 불안 심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식 매수 시기를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미국 금융주의 반등세 전환과 소매판매 지수의 반등 시점이 시장의 심리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인구 대우증권 연구원은 "우려스러운 미국의 기업이익증가율은 1분기를 바닥으로 증가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시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시장은 미국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본토지수 및 인도 등 아시아대표국들의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지수 하락 시 마다 펀드자금의 유입이 꾸준히 이루어지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를 적절히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지수 1800선 부근이 PER 11배 이하로 떨어지는 수준으로 점차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는 영역이라는 측면에서 1800이하에서는 점차 매수포지션을 늘리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