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6일만 강세전환 플랫, 고점인식+외인 선물매도 축소+입찰호조

입력 2017-07-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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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0년 초장기구간 역전..팔자세도 여전, 옐런의장 연설 대기 속 관망세 보일 듯

채권시장이 6거래일만에 강세 전환했다. 특히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 또 초장기물 구간에서는 역전현상을 보였다.

최근 약세에 따른 금리 고점인식이 있었던데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5년물 입찰이 강세를 보인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시장에서 14거래일연속, 10년 선물시장에서 7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지속했지만 매도세가 축소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지난주말 외국인의 현물 매수로 투자심리가 되돌려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주말사이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영향에 비교적 강세로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국고채 5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규모를 축소하자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주 자넷 옐런 미 연준(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다 아직은 팔자심리도 여전하다고 전했다. 금리가 추가하락하거나 상승하기 보다는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2.2bp 하락한 1.668%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도 2.5bp 내린 1.756%를 보였다. 국고5년물이 3.1bp 떨어진 1.969%를, 국고10년물이 3.4bp 내려 2.289%를 보였다. 국고20년물은 3.2bp 하락해 2.351%를, 국고30년물은 3.5bp 내려 2.349%를, 국고50년물은 3.8bp 떨어져 2.347%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도 4.2bp 내린 1.510%에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2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50.6bp로 축소됐다. 10-3년간 금리차도 0.9bp 줄어든 53.5bp를 보였다. 30-20년 금리차는 0.3bp 줄어 -0.2bp를 보였다. 이는 3월9일 -0.3bp 이후 4개월만에 역전이다. 50-20년 금리차는 -0.4bp를, 50-30년 금리차는 -0.2bp를 보이며 지난달말 이후 역전됐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2틱 오른 109.16을 기록했다. 마감가가 장중고점으로 저점은 109.04였다. 장중변동폭은 12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6994계약 감소한 18만4086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2만645계약 늘어난 11만2682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61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만586계약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0일 1만5003계약 순매수 이후 8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규모다. 보험도 96계약 순매수하며 13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이틀연속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반면 금융투자가 9470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867계약 순매도해 14거래일연속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이는 2013년 10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24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3년7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다만 전장 2만계약 넘던 순매도규모에 비하면 매도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8틱 오른 123.90에 장을 마쳤다. 역시 마감가가 장중고점이었다. 장중저점은 123.48로 장중변동폭은 42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370계약 늘어난 9만5512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1만9288계약 감소한 4만4238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46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062계약 순매수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순매수를 보였던 지난 5월8일 1080계약 순매수 이후 2개월만 일별 최대 순매수다. 투신도 922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연속 매수했다. 이는 지난 4월14일부터 26일까지 9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3개월만에 가장 긴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은행이 1236계약 순매도해 6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2015년 11월18일부터 26일까지 7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8개월만에 최장 순매도다. 외국인도 1232계약 순매도해 7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이는 작년 6월21일부터 30일까지 8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만에 최장 순매도세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3년 선물의 경우 2만8628계약에 그친다. 이는 3월16일 1만7435계약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다. 10년 선물의 경우 2만673계약으로 5월24일 1만8557계약 이후 가장 낮았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이날 기재부가 실시한 국고채 5년 지표물 9500억원 입찰에서는 전일 민평금리보다 1.2bp 낮은 1.985%를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1.980%에서 2.210%였고, 부분낙찰률은 82.59%를 보였다. 응찰금액은 4조4700억원으로 응찰률은 470.5%였다. 이는 2013년 1월 482.9% 이후 4년6개월만에 최고치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주말사이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외국인의 채권매수가 이어지면서 개장초 강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이후 국고5년물 입찰이 강해 외국인 선물 매도강도가 급격히 약해지면서 강세로 전환했다”며 “향후 외국인 추이에 따라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어 보이나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지난주 금요일에도 외국인 선물 매도가 줄었고 현물에서는 잔존 5년만기물로의 매수가 많았다. 외인은 2022년 6월만기물인 12-3종목을 3000억원, 2023년 9월만기물인 13-6종목을 4100억원, 2024년 3월만기물인 14-2종목을 2000억원씩 매수한 바 있다. 오늘도 금요일 분위기를 이어가면 외국인 선물매도가 강하지 않았고 국고채 입찰이 강했던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3년 선물 매도물량은 1000계약이 되지 않았다”며 “그간 금리 상승에 따른 고점인식과 잦아든 외국인 매도, 입찰호조로 강세전환한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주 옐런 의장 코멘트를 앞두고 있다. 팔자세도 있었던 만큼 강세전환이라고 보긴 어렵다. 금리가 추가 하락하거나 상승하기 보다는 관망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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