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 장벽 높여도 미국 관광업체 주가는 고공행진

입력 2017-07-06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호텔·크루즈 업체 등 호황 누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관광업계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에도 관련 업체들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미국 관광업계는 긴장에 떨었다. 트럼프가 반세계화를 주장하는 동시에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국가 간 물리적인 장벽을 높이려 하기 때문이다. 세계여행·관광협회와 여행정보분석회사 포워드키스는 이 때문에 미국 관광업계가 하락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글로벌비즈니스여행협회(GBTA)는 올해 호텔, 외식업계, 렌터카 업체 등이 관광객 감소로 13억 달러(약 1조46023억 원)의 손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

포워드키스의 데이비드 트래시 대변인은 “트럼프가 반이민행정명령 정책을 발표했을 때 미국 관광업계는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며 “2차 반이민 행정명령이 발표되고 추가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매리어트인터내셔널의 안 소렌슨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3월 “트럼프의 정책은 관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호텔·관광업체들은 주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S&P500 지수에 속한 기업 중 호텔, 레저 관련 업종은 올해만 주가가 19% 상승했다. 윈리조트(Wynn Resorts)는 S&P500 지수에서 올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5개 업체 중 하나로 상승폭은 53%에 이르렀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원리조트의 주당순이익(EPS)은 2016년 말을 기준으로 올해 말까지 40% 이상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퍼스트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지난 5월까지 미국에서 호텔, 관광 등에 대한 소비지출은 2월을 제외하고 매월 증가했다. 미국 내 400만 개의 매장을 대상으로 한 매출 조사 결과 미국인의 월별 호텔비 지출은 지난 1년간 4.4% 증가했으며 레저 비용 지출은 2.8% 증가했다. 미국여행협회는 지난 3월 미국인의 외국여행이 전년 대비 늘었으며 4월에도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57,000
    • -3.76%
    • 이더리움
    • 4,246,000
    • -5.64%
    • 비트코인 캐시
    • 463,900
    • -5.88%
    • 리플
    • 606
    • -4.27%
    • 솔라나
    • 192,400
    • -0.36%
    • 에이다
    • 501
    • -7.39%
    • 이오스
    • 686
    • -7.17%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21
    • -4.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00
    • -8.39%
    • 체인링크
    • 17,620
    • -5.62%
    • 샌드박스
    • 404
    • -2.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