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 50여 년 만에 첫 파업 임박

입력 2017-07-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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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7월 말 나흘 파업 계획 투표로 통과시켜…은행이 2년째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임금인상률 적용 비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50여 년 만에 첫 파업을 앞두고 있다.

영란은행 유지·보수와 보안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중심이 된 노조가 이달 말 나흘간 파업을 벌이는 방안을 투표로 통과시켰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노조 측은 은행이 2년 연속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임금인상률을 적용했다며 파업에 돌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은행 측과 합의를 못하면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이 이뤄지게 된다.

노조는 성명에서 “은행이 공정하게 보수를 지급하지 않으면 유지·보수와 경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란은행은 이를 대비한 비상계획이 있다며 맞서면서도 노조 측과 협상을 통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 예정일 마지막 날인 8월 3일은 영란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영란은행은 또 인플레이션 보고서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영국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영국의 물가가 올라 최근 상승률은 2.9%에 달하지만 근로자 임금 인상폭은 1%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2013년 취임한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이번 사태 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니 총재는 연간 32만4000달러에 달하는 주택수당을 포함해 지난해 연봉이 120만 달러(약 14억 원)에 달했다. 이는 세계 중앙은행 수장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지난 2014년에 20만1700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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