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흥국증권, 골든브릿지투자 인력…팀 통째로 파격 스카우트

입력 2017-06-30 11:24 수정 2017-06-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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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사장, IB 경쟁력 강화 위해 인력 확보 나서

▲흥국증권이 입주해 있는 흥국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흥국증권
▲흥국증권이 입주해 있는 흥국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흥국증권
주원 사장 취임 이후 투자은행(IB)부문 강화를 선언한 흥국증권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체투자팀 인력을 전원 영입하는 파격 행보에 나섰다. 초대형 IB와 특화 중소형사들로 증권업계가 빠르게 양분화되는 가운데, 흥국증권은 IB부문 우수인력을 영입, 특화증권사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 흥국증권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체투자팀 6명 전원을 영입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내달 3일 IB본부 산하에 ‘구조화금융팀’을 신설한다.

구조화금융업무는 기본적으로 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맞춰 채권이나 펀드 등의 형태로 자금을 조달할 방안을 만들어주는 업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경우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단기 채권을 만들어 파는 업무에 특화되어 있다. 금리 변동성이 높은 최근의 경우 장기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단기채에 비해 자금조달 비용이 과다 계상되기 때문이다.

흥국증권에 영입된 남궁환 대체투자팀장(부장)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입사 전 신한은행 때부터 줄곧 대기업을 전문으로 하는 구조화금융업무를 담당해왔다. 단순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자금 운용을 통한 캐시플로(현금흐름) 개선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구조화금융 전문인력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흥국증권이 공들여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흥국증권 관계자는 “주원 사장의 IB부문 강화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며 “IB부문이 다소 약했던 만큼,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인수·합병(M&A) 중개자문과 부동산금융 등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IB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를 필두로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부상 중이다. 반면, 하나금융투자와 KTB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은 정면 경쟁보다는 항공기금융과 같은 IB 특화 전문사로 방향을 잡고 있다.

특히 다른 증권사보다 리테일망이 취약한 흥국증권은 인력 쟁탈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흥국증권은 3월 주원 사장 취임 직후 KTB투자증권 출신 IB 전문인력들을 다수 영입해왔다. 최근 영입된 이현석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상무와 남궁주 전 메리츠종금증권 부장이 대표적인 KTB 출신이다.

한편, 주 사장은 리서치 인력을 축소하는 등 일부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IB부문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말 기준 자기자본 552억 원 규모의 흥국증권은 1분기 50억9897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7억624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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