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산사태로 15명 숨져...희생자 더 늘어날 듯

입력 2017-06-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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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벽 중국 서부 쓰촨성 마오현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에서 1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번 산사태로 62가구의 주택이 매몰돼 모두 120여 명이 실종됐으며, 수색 작업을 통해 흙더미 속에서 부부와 생후 1개월된 여아 3명을 구조하고 15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정부는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중장비를 갖춘 수색구조팀과 경량 구조팀, 소방, 의료인력 등 3000여 명을 투입해 수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피해자 구출에 전력을 다하도록 지시하고 왕융 국무위원 등 대책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전날 오전 6시께 쓰촨성 마오현의 신모 마을 뒷산의 흙더미가 무너져내리면서 주말 이른 시간 잠들어있던 산골 마을을 덮쳤다. 산에서 발생한 토석류는 폭 400m, 길이 2km에 달했다. 파편은 마을을 통째로 삼키고, 토사는 인근 강 2km에 걸쳐 무너졌다. 도로 약 1.6km가 막혔다. 현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구출된 남성은 “오전 5시쯤 아이가 울기 시작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토석류가 집안으로 몰려왔다”고 말했다.

마오현은 티베트 고원 동남쪽의 산악 지역으로 소수 민족이 많이 거주하는 아바 티베트족 장족 자치주에 속한다. 성도인 청두시에서 북쪽으로 약 190km 떨어져있다. 또한 2008년 5월 발생한 쓰촨성 대지진의 진원지로 강에 인접해있다. 현지 마을에서는 1933년 8월에 발생한 진도 7.5의 대지진으로 인해 11개의 호수가 생겨 관광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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