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료 폐지 무산되자… 통신주 일제히 ‘화색’

입력 2017-06-22 17:01 수정 2017-06-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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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인하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가 결국 무산되면서 이동통신3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기본료 폐지에 따른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 우려가 해소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SK텔레콤은 22일 3.34%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중 주가는 26만5500원까지 올라가면서 지난 3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KT(1.86%)도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LG유플러스(1.19%)는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통3사의 주가는 정부의 통신비 절감 대책 발표 후 동반 상승했다. 요금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는 등 최대 4조6000억 원 규모의 통신비 절감 방안이 발표됐지만, 기본료 폐지는 정작 제외됐기 때문이다.

통신업계는 1만1000원에 달하는 기본료 폐지가 현실화될 경우, 이통3사의 영업이익이 7조 원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이통3사의 영업이익 합산 금액이 3조6000억 원이라는 점을 볼 때 적자전환이 불가피한 것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요금할인율 25% 상향 조정은 부정적 요인이지만, 일괄적인 기본료 폐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 충격은 우려보다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른바 ‘당근책’으로 내놓은 제4이동통신 진입규제 완화도 관련 종목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세종텔레콤은 이날 29.40% 급등하며 상한가 거래됐고, 에이스테크(2.46%)는 LTE 핵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한 때 10% 넘게 급등했다. 제4이통 컨소시엄 참여 전력이 있는 쏠리드(2.23%) 역시 상승 마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요금 인하안이 확정되면 통신업은 단기 주가하락 이후 상승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규제 리스크를 감안해도 저평가된 통신업종의 투자 매력과 SK텔레콤의 커머스 사업 구조조정 및 인적분할 가능성, KT의 부동산 가치 현실화 등 투자 포인트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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