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파워엘리트] 최초의 ‘민간’ 출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입력 2017-06-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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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출신 1호 국회의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외무고시(5회)를 거친 정통 외교관이다. 국가안보실 최초로 비군(非軍) 출신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초대 안보실장을 맡았다.

정 실장은 2004년 외교부 공보관 시절 인연을 맺은 정동영 의원의 추천으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10번에 배정되면서 제17대 국회에 발을 들였다. 외교관 출신 국회의원은 정 실장이 처음이었다. 정 실장은 국회의원 활동 당시 여당의 의원외교 활동을 이끌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에 미국 비자 발급 허가가 떨어지지 않자 정 실장이 미국 대사관에 항의해 비자 발급을 받아낸 일화가 전해진다.

참여정부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과정에 조언했고, 이때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이후 대선 때마다 문 대통령의 외교 멘토 역할을 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 대통령 외교자문 그룹인 ‘국민 아그레망’ 단장을 맡았다.

정 실장은 문 대통령 당선 후에도 새 행정부 외교정책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정 실장은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 자격으로 매슈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합의하고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 취임 직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에 특사를 파견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정 실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다자외교 최전선에서 공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북 유화파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국가 외교전략의 균형을 맞춰나갈 전망이다. 지난 16일 문 특보의 ‘미국 전략무기 전개 축소’ 발언에 대해 정 실장이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한 대목은 그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주요약력

△1946년 서울 출생 △서울고·서울대 외교학과 △외무고시 5회 △외무부 통상국장 △주미대사관 공사 △주 이스라엘대사관 대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 △주 제네바 대사 △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 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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