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올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이 47조6000억 원을 기록,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 13조1000억 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은행과 자동차 등 대형주의 이익전망 상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49조5000억 원)이 당시 예상치를 27.9% 상회한 것에 이어, 2분기에도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추정치 상향이 진행되고 있고, SK하이닉스 등 IT 전반으로 이익추정이 상향 중”이라며 “프리뷰 시즌에 삼성전자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때 코스피 강세를 경험한 점을 상기한다면, 삼성전자 및 IT 중심의 코스피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 등 은행주의 영업이익 전망도 양호하다. 은행주는 순이자마진(NIM) 상승 전환, 충당금 부담 완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 도입 이전 유가증권 매각 이익 등 강한 이익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프리뷰 시즌에 은행주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건설주의 이익전망 상향 속도가 빠르게 이뤄지는 점과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등 소외 종목의 반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