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당, 7월 새 지도부로 '野性' 키울까

입력 2017-06-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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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달 3일 전당대회…바른정당, 17일부터 ‘스탠딩 토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7월 새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국당은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5선 원유철 의원,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과학위원회 위원장 등 3명이 당 대표를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홍 전 지사는 15일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대선 때는 지게 작대기도 필요해 한마음으로 대선에 임했지만, 이제는 과거와 단절하고 내부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 주류 세력을 교체해 새로운 인물로 당을 꾸려 가겠다는 뜻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한국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치혁명을 통해 강한 한국당을 만들고자 당대표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당권을 두고 경쟁할 홍 전 지사를 견제하는 말을 쏟아냈다. 원 의원은 “(홍 전 지사는) 수도권에서 3위를 했고, 홍 전 지사가 얻은 24% 득표율은 그의 한계”라며 “저는 76%의 블루오션을 갖고 열심히 항해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한국당에서는 유기준·홍문종 의원 등 당내 주류 중진 의원들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공식적인 출마 여부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17일 이후 알 수 있다.

바른정당은 26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당원대표자회를 앞두고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당대표 출마자는 기호 순으로 이혜훈·하태경·정운천·지상욱·김영우 의원이다.

바른정당의 두 축인 김무성·유승민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고 ‘젊은 지도부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당내 기류가 반영돼 후보 가운데 3선의 이 의원과 김 의원을 제외하곤, 초·재선 의원들이 후보군에 올랐다. 하 의원은 재선, 정 의원과 지 의원은 초선이다.

이 의원은 16일 오전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저희는 개혁보수라고 말씀드린다”며 “개혁보수는 기존의 낡은 보수와 무엇이 다른지 국민이 분명히 아시도록 선명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전 지사가 한국당 대표가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대표가 선출되든 저희는 한국당과의 경쟁에서 보수의 본진이 될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당 안팎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이 의원과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의 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반당원과 여론조사 비율이 반영되는 만큼 최종 결과는 막판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정당은 17일 광주를 시작으로 이번 대선과 같은 ‘스탠딩 토론’ 방식으로 6개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진행한다. 이후 투표 결과(책임당원 50%·일반당원 20%·여론조사 30%)를 반영해 26일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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