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 무산..배경은

입력 2017-06-13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7-06-13 08:51)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대부업체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가 무산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대부업체 중 처음으로 증권사 대주주 적격성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인 G&A PEF(지분율 84.58%)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아프로서비스그룹과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지난 4월 이베스트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두 달 만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1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지분매각 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협의를 진행했으나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지분 매각은 금융환경 등을 고려해 잠정 보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부업 최초로 증권사를 인수하며 종합금융사 도약을 노리던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의 꿈은 미뤄지게 됐다.

최 회장의 증권사 인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했던 상황이다. 계열사 아프로파이낸셜대부를 통하면 이베스트 인수를 위한 현금자산도 충분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크게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 아프로파이낸셜대부로 운영된다. 업계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4000억 원 규모 현금자산이 있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를 인수주체로 세울 것으로 예상해왔다.

특히 대부업을 정리하면 이미 빌려줬던 돈이 들어오면서 지속적으로 현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하더라도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심사에 대한 부담감이 발목을 잡았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 자산을 기존의 40% 이하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올해 금융당국에서 요건충족명령을 받았다.

현행법상 최근 3년간 시정명령이나 중지명령을 받으면 대주주변경 승인 제약 사유가 된다. 요건충족명령을 시정명령으로 볼 지는 금융위원회 위원들이 논의로 결정하게 될 사안이었다.

때문에 아프로서비스는 대주주 승인 가능성을 저울질 해왔다. 아프로 서비스는 본계약 체결 이후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금융당국에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계약금을 날리게 돼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로서비스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프로서비스는 본입찰에서 제시한 가격 이상도 협상할 의지가 있었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51,000
    • -1.65%
    • 이더리움
    • 4,272,000
    • -3.81%
    • 비트코인 캐시
    • 459,000
    • -5.54%
    • 리플
    • 605
    • -3.97%
    • 솔라나
    • 190,200
    • -0.47%
    • 에이다
    • 501
    • -7.73%
    • 이오스
    • 681
    • -8.71%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7.36%
    • 체인링크
    • 17,610
    • -4.29%
    • 샌드박스
    • 390
    • -5.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