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바른정당, 물러설 곳 없다… 보수 살릴 것” 대표 출마선언

입력 2017-06-11 12:52 수정 2017-06-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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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17.6.11 (사진=연합뉴스)
▲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17.6.11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이 11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비장한 심정으로 바른정당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의 보수와 바른정당은 위기라고 정의하고 이를 되살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기존 보수는) 국가의 안위는 걱정하지 않고 계파의 이익을 위해 민주주의, 법치주의, 공동체 파괴를 서슴지 않았다”며 “책임과 윤리 의식 없이 이런 보수가 또 다시 전면에 나선다면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부끄럽게 여기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여전히 한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은 당원들과 선거 출마예정자들에게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당의 존립뿐만 아니라 보수 진영 전체가 위협받을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도부선출은 바른정당의 생사가 걸려 있는 일”이라며 당 위기 관리를 통해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 또 문재인 정부와는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보수 세력 통합을 위한 ‘보수 원탁회의’ 조직을 제안했다.

향후 당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선출직 공천에서 누구나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하고 당 활동 공로자를 우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공천심사위원회 회의록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주요 당직은 전면 개방해 원외 인사에게 맡기고, 당 정책 결정에 ‘당원 모바일 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국방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해 국회와 정부 청와대가 함께하는 ‘안보협의체’ 상설화를 설치하고 ‘흙수저 사다리 위원회’를 설치하여 서민층의 고충을 돌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협력과 연대의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이 저로 인해 외연이 확장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본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12일부터 당 대표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 16일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해 후보자 자질을 검증한다. 해당 권역 당원선거인단 투표결과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오는 26일 차기 당 지도부 6인을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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