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스태그플레이션은 우려에 불과했나?

입력 2007-12-18 17:34 수정 2007-12-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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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의 급락세가 너무 과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스태그플레이션은 정말 우려에 불과했나?

오늘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20포인트 이상 상승 마감했다.

오전에는 미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해 장중 한때는 18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는 지나치다는 분석이 힘을 얻기 시작했고 또 1800선에서는 매수를 해야 한다는 공통된 심리가 작용해 반등에 성공했다.

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고용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민간소비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의 경착륙에 해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곽 연구원은 "달러약세 현상이 급격히 완화되고 있어 향후 미국의 물가상승세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오늘 국내 증시의 반등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두기 힘들다. 또 전날 미 증시의 하락에도 반등에 성공한 건 전날의 급락이 과도한 측면이 있고 선반영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조정 장세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투자은행들의 4분기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고 주택관련지표의 발표도 예정돼 있지 않은가.

올 주식시장에 산타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듯싶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위원은 "오늘 지수의 상승은 전날 급락으로 인한 기술적 반등, 그 이상의 의미를 두기 힘들다"며 "비록 급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폭이나 상승 기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내일이 대선이고 또 신정부 출범에 대한 정책적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반등은 조금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 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역시 단기적으로 국내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우선 대외적으로 이번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주택경기관련 지표들이 비관적이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국내 증시의 장중 변동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심리가 불안하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증거로 과거 경험상 변동성 확대는 추가적인 지수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금융업종이 4분기를 저점으로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한적인 수준의 하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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