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테러범은 22세 이슬람교도…“조용하던 청년 최근 공격성 보여”

입력 2017-05-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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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계 부모 밑에서 자란 이슬람 신자

▲영국 맨체스터 알버트 광장에서 2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출처 = AP연합뉴스
▲영국 맨체스터 알버트 광장에서 2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출처 = AP연합뉴스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22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한 범인이 22세 청년 살만 아베디라고 영국 경찰이 밝혔다.

아베디는 리비아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슬람교도 대학생이라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아베디는 맨체스터 아레나 가까이에 있는 샐퍼드대학교에 2014년 입학해 경영학을 공부했으나 지난해 9월 중퇴했다.

아베디의 체포 소식에 동네 주민들은 “매우 조용했기 때문에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맨체스터는 영국 내에서 대규모 리비아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맨체스터 지역 주민은 아베디에 대해 “이런 일을 벌일 사람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베디의 아버지와 형은 지역 이슬람 사원 디즈버리 모스크에 적극적으로 다녔다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디즈버리 모스크 측은 “우리 사원이 언급된 것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디즈버리 모스크 신자인 파위즈 하퍼는 “우리 모스크는 매우 온건한 사원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의 설교 방식은 전혀 급진적이지 않으며 옳다”고 주장했다.

아베디의 대학교 친구라고 주장한 한 청년은 “아베디는 3주 전에 리비아에 갔다가 며칠 전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아베디의 형으로 모스크의 코란 스쿨 교사로 일하는 이맘 이스마엘 아베디는 “최근 이슬람국가(IS)의 위험성에 대해 내가 경고하자 동생이 증오의 표정을 지었다”고 증언했다. 이웃 주민이라고 밝힌 리나 아메드는 “아베디 가족이 리비아계인 것은 알고 있었다”며 “최근 아베디가 길에서 큰 소리로 이슬람 기도문을 외치는 걸 봤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아베디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이번 공격이 아베디의 단독 범행인지, 관련한 단체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자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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