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보, 한전에 441억 규모 납품 계약 체결

입력 2007-12-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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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케이블 전문기업 모보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이는 산업용케이블 전문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견조한 펀더멘탈이 계속 유지되는 계기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모보는 11일 한국전력공사에 전력케이블 2종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41억6012만원이며 이는 모보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24% 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에 수주 받은 전력케이블은 고품질을 요구하는 지중배전용 CNCV-W 케이블 2종으로 내년 12월 9일까지 한국전력공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모보 관계자는 "이번 수주가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압케이블 생산체재로의 전환을 위해 실시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의 결과"라며 "이번 한전 납품을 통해 전력케이블 전문기업으로서 다시 한번 자리를 굳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20년이 넘는 사업 경험을 토대로 전력케이블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보는 주력 생산 제품인 TRAY 난연케이블에 친환경재활용동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엠비메탈이 전선의 원료인 '전기동을 활용한 동선(SCR)' 및 '친환경재활용동을 활용한 동선(JCR)'을 생산하고 있어 원재료 수급이 원활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전선시장에서 전선의 원재료인 동선(ROD)을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업체는 LS전선, 대한전선, 가온전선, 일진전기, JS전선, 모보(엠비메탈) 등 6개사에 불과하다.

최종덕 모보 대표는 "전력케이블사업을 바탕으로 수익구조를 다양화시켜 기업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며 "한국성산과 엠비메탈, 두 계열사의 합병을 통해 모회사와 자회사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모보를 비롯한 3개 회사 모두 구리 등 비철금속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만큼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다"며 "합병을 통해 엠비메탈이 증시에 재진입하면 대규모의 지분투자수익 창출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모보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성산을 인수해 내년 1월 31일을 합병기일로 엠비메탈이 증시에 재진입하는 합병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통해 모보는 산업용 케이블-비철금속원재료-차량용전장부품으로 이어지는 시너지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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