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회계법인, 4월말 인력이탈 현실화되나

입력 2017-04-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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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안진을 중심으로 한 회계업계 인력 이동이 현실로 다가올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원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안진의 구성원수는 올해 1월말 1115명에서 1108명(2월말), 1092명(3월말)으로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딜로이트안진의 ‘1년 업무정지’가 현실화 되면서 안진과 계약을 맺고 있던 상장사 80여 곳이 다른 회계법인을 외부감사인으로 선정하게 되는 등 안진의 감사부문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회계법인 빅4(삼일ㆍ삼정ㆍ안진ㆍ한영)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기아자동차, 두산밥캣, LG 유플러스 등 50여 곳은 벌써 다른 3대 회계법인으로 옮겼다.

때문에 업계는 안진의 인력이탈이 이달 말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4월 말은 통상적으로 감사업무가 끝난 회계사들의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여서 안진을 중심으로 회계업계 내 인력 대이동이 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소규모 인력 이동은 이뤄지고 있다. 한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팀 단위로 이동하지는 않았지만 소수 인력이 넘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진이 인력 유출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안진은 회계사들이 나가는 것을 붙잡기 위해 성과급 조기 지급 등 여러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진 소속 일부 회계사들은 지금 상황에 대해 별다른 불만을 느끼지 않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딜로이트가 안진에 대한 지원을 끊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긍적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안진이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인력이 한꺼번에 유출되는 걸 막아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안진 출신 인력들이 대거 시장에 풀리더라도 대형 회계법인들이 이를 모두 흡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업계는 이들이 삼일 보다는 삼정, 한영 등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영은 1월말 774명에서 3월말 817명으로 구성원을 늘리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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