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가맹점 500개 중 96.8%, 가맹점수수료율 잘못 인지"

입력 2017-04-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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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수료율 0.8%→1.7% 수준으로 오인지…신용카드 매출세엑 공제 인지율도↓

카드가맹점 10곳 중 9곳이 가맹점수수료율을 잘못 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신금융협회는 조사기관 한국갤럽을 통해 500개 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맹점 327개가 가맹점수수료율을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알고 있다'고 응답한 곳(173개) 중에서도 157개는 수치를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500개 가운데 484개(96.8%)가 가맹점수수료율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것이다.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을 잘못 인지한 가맹점주들은 실제 가맹점수수료율인 0.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평균 1.7%로 혼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수수료율을 오인지한 가맹점 157개 가운데 68개(43.3%)는 실제 가맹점수수료율 수치가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내놨다.

또한 대부분의 영세가맹점은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제도'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제도를 묻는 질문에 327개(65.4%)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공제율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가맹점은 51개(10.2%)에 그쳤다.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신용카드 매출이나 현금영수증 발행 매출로서 음식점업, 숙박업을 하는 간이과세자의 발급금액 또는 결제금액의 2.6%는 세액공제된다. 2015년 기준 통계청에 따르면 간이과세자의 세액공제 규모는 1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드가맹점은 신용카드가 매출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67.2%)고 답했다. 신용카드 미가맹점일 경우 '매출감소로 인한 사업장 운영이 어려움'이라고 답한 가맹점도 절반 이상(54.0%)으로 나타났다.

영세가맹점은 결제 수단으로 현금(94.2%)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노출 및 부가세 부담완화'(63.3%)를 현금 선호 이유로 꼽았다.

이밖에 무응답을 제외한 가맹점 211개를 대상으로 사업장 운영에 있어 가장 바라는 점을 조사한 결과 '경제 활성화(33.6%)', '세금감면 및 공제율 인상(23.2%)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여신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세가맹점 점주에게 정확한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과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혜택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가맹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활성화와 임대료 및 세액 부담 완화 등을 위한 각계의 다양한 지원 정책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에 소재한 연 매출 2억 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간은 지난달 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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