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이름이 좋으면 수익률도 좋다?...“헤지펀드 이름에 속지 마라”

입력 2017-04-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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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란 단기이익을 목적으로 고수익을 노리는 동시에 투자 위험이 큰 투기성 자본을 뜻한다. 투자자들이 펀드의 내용보다 ‘헤지펀드’라는 명칭에 집중해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헤지펀드는 종종 권력과 힘을 대변하는 단어로 쓰인다. 공격적이고 단기 수익을 올리는 글로벌 헤지펀드를 떠올리기 쉽다. 미국의 버팔로대학교와 핀란드의 오롤루대학교가 공동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헤지펀드라는 명칭이 붙은 펀드는 다른 펀드와 내용이 같더라도 그 이름 때문에 높은 위험과 낮은 수익률을 보인다고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1만8000개의 헤지펀드가 평균 1억6000만 달러(약 1818억 원)를 관리한다. 이러한 헤지펀드는 높은 수수료와 낮은 수익률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헤지펀드에 ‘진중함(gravitas)’이라는 단어를 붙일 시 매년 평균 22만7120달러를 더 벌 수 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가 가진 높은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여기에 속아 넘어갈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공동 연구를 한 크리스티안 티우 교수와 주하 조엔바라 교수는 “투자자들은 펀드의 실제 수익률을 알게 되면 명칭에 덜 집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리어브룩글로벌자산운용사의 팀 Ng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펀드 이름이 잠재 수익이나 실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심리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중함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투자자들은 특별한 끌림은 느낀다”고 밝혔다. 또 “반대로 부정적인 역사적 사건이나 이름을 떠올리게 펀드 이름을 지으면 투자자들은 멈칫하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이는 수익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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