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더 뱅커(The Banker)지로부터 '2007년 한국의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됐다.
더 뱅커지는 영국 파이내셜 타임즈사에서 발간하는 권위 있는 금융 전문지로서 매년 세계 1000대 은행을 발표하고 있으며, 은행별로 성과 및 전략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국가별로 1개 은행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최근 3년간의 기본자본, 자산 및 순이익의 규모와 성장률, ROE, 판매관리비용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의 재무현황과 주주이익 증대를 위한 노력,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 기타 다른 은행과 구별되는 특별한 업적 등이 평가에 반영됐다.
더 뱅커지는 "우리은행이 2006년 총자산이 18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하는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5.2% 증가한 1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한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을 1%미만으로 유지함으로써 성장성과 수익성, 건전성에서 모두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우량고객 기반확대와 2006년 한해 동안 95개의 국내지점 개설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였으며, CD연동상품 등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해 한미 FTA 협정 및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향후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이익을 증대시킴으로써 주주이익 증대를 위해 노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IB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에 투자은행을 개설하고, 런던에 크레이딩센터를 신설한 점과 신흥시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수익원 다양화와 새로운 시장 개척을 꾸준히 추진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이번 수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건전성 전 부문에 걸쳐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004년에도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7년 현재 우리금융그룹은 기본자본기준으로 세계 67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말 영국에서 거행된 시상식에 참석한 이순우 우리은행 부행장이 수상 후 더 뱅커지 관계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