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풍력株에도 봄바람 불까?

입력 2017-04-12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외 풍력발전 주가 고공행진…국내는 대조적 “재평가 가능성”

글로벌 풍력발전 기업의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풍력발전 기업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최대의 호황기를 맞는 중이다. 지난해 전 세계 발전설비 증설 규모는 252GW 가운데 약 55%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였다. 과거 보조금 등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기술발전으로 발전단가 자체가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가 발전시장을 자연스럽게 잠식하고 있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이에 글로벌 풍력발전 업체들의 주가는 고공 행진 중이다. 세계 1위 풍력발전기 업체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의 주가는 전날 코펜하겐 주식시장에서 570코로나로 마감했다. 이는 연초(459코로나) 대비 24.18% 오른 것이다. 세계 6위 풍력발전업체 가메사(Gamesa)도 이달 고점을 뚫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제히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해외시장과 대조적으로 국내 풍력발전사 주가는 미국 대선 이후 좀처럼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풍력발전 기업으로는 동국S&C와 유니슨, 씨에스윈드, 태웅 등이 꼽힌다. 이들 업체의 현재주가(11일 종가기준)를 미국 대선 직전 시점과 비교하면 △동국S&C -29.97% △씨에스윈드 -21.72% △태웅 -18.36% △유니슨 -6.05% 등이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국내 풍력발전사의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내 풍력발전사의 고객사 대부분이 해외 풍력발전기업인 상황에서 세계 시장과의 키맞추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위주의 발전 정책을 제시하고 있어 차기정부 출범 후 국내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풍력발전과 관련한 국내 시장의 저변이 부족하고 국내 투자자들의 풍력산업 이해도 또한 낮기 때문에 세계적인 흐름과 달리 공포감을 떨쳐내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세계 시장과의 주가 차별화 현상은 앞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368,000
    • -2.93%
    • 이더리움
    • 4,236,000
    • -5.3%
    • 비트코인 캐시
    • 446,900
    • -8.42%
    • 리플
    • 594
    • -7.19%
    • 솔라나
    • 186,500
    • -1.79%
    • 에이다
    • 494
    • -9.69%
    • 이오스
    • 664
    • -11.7%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19
    • -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460
    • -8.66%
    • 체인링크
    • 17,120
    • -7.06%
    • 샌드박스
    • 375
    • -10.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