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美호재 주식펀드 반등, 채권펀드 급락

입력 2007-12-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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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로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나서면서 국내주식펀드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채권펀드는 채권수급 불균형으로 금리가 폭등하면서 수익률이 급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3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4.53%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4.37% 상승한 코스피 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2.33%, 0.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4.61% 상승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펀드는 주간 -0.41%(연환산 -21.39%)로 폭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채권 수급 불균형에다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맞물며 금리가 급등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국채 매입시기를 앞당기며 수습에 나섰지만 금리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0.36%포인트 급등(채권가격하락)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46%(연환산 -24.14%), 공사채형은 -0.40%(연환산 -21.06%)의 수익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261개 성장형 펀드 모두가 주간 플러스 수익을 낸 가운데 122개 펀드는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대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 펀드는 약세를 보였다.

펀드별로는 'JPM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펀드가 한 주간 6.6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자(A)' 펀드도 주간 6.03%의 수익률로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직전주 월간 성과 1위였던 'KB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주식 1'펀드는 같은 기간 4.25%로 중위권 수익률을 기록해 월간성과 순위가 10위로 밀렸다. 삼성 그룹주 펀드는 삼성그룹 내 분식회계 주장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 펀드 또한 주간 하위 수익률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43개 채권펀드 중 27개 펀드가 연환산 10%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20%포인트, 0.36%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으로 자금 확보에 나선 은행권에서 대규모로 매물을 쏟아내면서 금리상승을 부추겼다. 이처럼 금리가 폭등하면서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개념)이 긴 펀드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252조7149억원으로 한 주간 1조924억원이 감소했다. 주식형 펀드는 1조8691억원 증가한 반면 MMF 수탁고는 2조2597억원 감소했다. 그밖에 채권펀드와 채권혼합 펀드에서는 각각 3934억원, 3931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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