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양천구 가장 큰 폭 하락

입력 2007-12-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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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은 유례 없는 침체기를 보내고 있다. 과거 인기를 누렸던 버블세븐 지역도 수요자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이들 지역의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외면을 받고 있다.

특히 세금 부담과 대출 규제로 고가 아파트 거래는 한층 어려워진 상태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서울 지역 10억원 이상 아파트(재건축, 주상복합 포함, 2007년 입주단지 제외)를 대상으로 연초대비(2007.1.1~11.20)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양천구(-6.52%)가 가장 큰 하락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송파구(-5.88%), 서초구(-1.60%), 강남구(-0.97%)순으로 고가 아파트 약세가 이어졌고 서울 전체는 2.24% 내렸다.

양천구(-6.52%)는 목동신시가지를 비롯 주상복합이 10억원 이상의 고가 단지에 속했다.

교육 프리미엄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가격 상승 재료가 없는데다 이마저도 광역학군제 도입으로 학군 수요도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목동과 신정동 일대에 대규모로 밀집한 목동신시가지는 80년대 지어진 노후단지로 181㎡(55평형)의 경우 연초대비 최고 3억원 가량 가격이 빠졌다.

송파구(-5.88%)는 재건축 단지들의 내림세가 두드러졌고 신규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42㎡(43평형)는 작년 말 입주시점에 13억8000만~16억원 선이었던 것이 현재는 13억~14억5000만원으로 1억1500만원 가량 내렸다.

강남구(-0.97%)와 서초구(-1.60%)는 비교적 하락폭이 작았다. 하지만 30억원이 넘는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대부분 이들 지역에 속했고 워낙 고가인 탓에 시장환경에 비교적 덜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억원 이상 아파트 값도 연초대비 3.3㎡당 서울전체가 75만원 내린 가운데 양천구 216만원, 송파구 183만원, 서초구 50만원, 강남구 38만원 가량 하락했다. 3.3㎡당가는 강남구가 가장 높았지만 양천구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지역 내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38%)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서초구(20%), 송파구(17%), 양천구(15%) 순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았다. 기타 지역은 재건축 및 대형 아파트, 주상복합이 위치한 강동, 강서, 광진, 영등포, 용산구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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