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7월 태국 방콕에 시내면세점 추가… 사드 보복 국면 돌파할까

입력 2017-04-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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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오는 7일 태국 수도 방콕에 시내면세점을 연다. 지난해 3월 일본 도쿄 긴자점 개점 이후 1년 4개월 만에 해외 영업점을 새로 추가하는 것이다.

롯데면세점 태국법인은 점포영업의 필수조건인 물품 인도장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오는 7월 방콕 시내면세점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과 도쿄 긴자점, 괌 공항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6월 방콕점을 열 계획으로 지난 2015년 6월부터 한류 테마 쇼핑몰인 쇼디씨몰 2∼3층(영업면적 약 2150평)에 매장 공사를 진행했으나, 수완나품 공항 면세구역 내 물품 인도장을 확보하지 못해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최근 태국의 국민권익 구제기관인 옴부즈맨사무소가 롯데 측의 청원을 받아들이면서 공항공사(AOT) 측에 인도장 개설 허용을 지시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태국은 지난해 국왕 별세 등 각종 악재에도 3260만명의 외국인 방문객이 찾은 ‘관광 대국’이다. 특히 수도 방콕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과 외국인 방문객 수 1위를 다투는 도시다.

이로써 방콕 시내면세점은 중국의 사드 보복성 규제로 한국 내 면세점 매출이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세계 면세점 업계 3위인 롯데면세점이 1위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롯데면세점의 방콕 입성은 현지업체인 킹파워가 25년간 유지해온 방콕 면세점 사업의 독점체재를 깬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킹파워는 방콕지역 면세점 사업을 독점하면서 태국 내 국제공항 6곳을 포함해 10개 점포에서 연간 750억 바트(약 2조5000억 원, 2016년 기준)의 매출을 올리고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타이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구단까지 소유한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롯데면세점 태국법의 박상영 법인장(상무)은 “인도장 문제가 해결된 만큼 매장 공사 등을 마무리하면 7월에는 영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수 1∼2위를 다투는 방콕 진출로 롯데는 글로벌 넘버원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디딤돌을 놓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과 도쿄 긴자점, 괌 공항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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