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설명회에 담당자 안 보낸 국민연금

입력 2017-04-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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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10일 열린 사채권자 설명회에 해당 부문 담당자가 아닌 인력을 보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대우조선해양 주도로 열린 사채권자 설명회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여의도 산은 본관에서 열린 설명회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측에서는 채권운용실 국채투자팀 팀장급 관계자 1명이 참석했다. 국채투자팀은 국내 국채 투자와 위탁운용을 담당하는 곳으로 회사채 투자 업무는 하지 않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채권운용실에는 국채투자팀과 크레딧투자팀이 있는데 회사채의 경우 크레딧투자팀 업무다.

다른 투자사들은 이번 설명회에 2~3명이 참석한 것과 달리 국민연금 측에서는 1명이 참여한 것도 비교되지만, 이 기관은 담당 업무 관계자도 보내지 않은 셈이다.

해당 설명회에 참석한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나오는 얘기를 본부에 전달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라며 "산은 측에서는 별다른 자료를 주지는 않고 화면을 통해 설명만 했다. 기존과 특별히 다른 얘기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참석자 직급으로 보면 국민연금 이외에도 대부분의 기관에서 실무자급이 참석했다. 운용사, 증권사에서는 차장급이 대부분이었으며 우정사업본부에서는 과장이 참석했다. 이는 대우조선 및 주주 측에서는 이동걸 산은 회장,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정성립 사장 등 최고위 임원이 참석한 것과 대비된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설명회가 끝난 뒤 이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수은의 영구채 금리를 기존 3%에서 1%로 인하하고 회사채에 우선 상환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새롭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정용석 부행장은 산은의 추가 감자, 회사채 출자전환 시 전화 가격 조정 등의 요구사항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그동안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 혈세를 너무 많이 투입했다"며 "설명회에 나온 이야기들에 대해 고민하겠지만 요구사항이 있을 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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