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트럼프-시진핑, 무역 불균형 시정 100일 계획 합의

입력 2017-04-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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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오전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단 둘이 산책하던 중 취재진을 만나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오전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단 둘이 산책하던 중 취재진을 만나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7일(현지시간) 오후 트럼프의 별장 마라라고에서 첫 정상회담을 마쳤다. 두 정상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시정을 위해 100일 계획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윌버 로스 장무장관이 회담 내용을 발표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슈와 그 강도의 범위를 고려하면 야심찬 계획”이라며 “이는 (지금까지의) 대화 속도를 고려할 때 엄청난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관계 강화의 매우 중요한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로스 장관은 “중국 측은 무역수지(흑자)가 통화 공급과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무역수지 축소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중국이 미국 경제를 ‘강간’하고 있다”는 거친 표현까지 쓰며 대중 무역적자와 일자리 감소를 중국 정부의 정책 탓으로 돌렸다. 이에 세계에서는 두 국가의 무역 마찰을 피하기 위해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 어떤 카드를 내놓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었다. 미국은 무역 상대국 중 중국과의 무역에서 가장 많은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317억 달러(약 35조7132억 원)였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 · 미사일 문제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측 설명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군에 의한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공급에 이해를 나타냈다.

두 정상은 북한 문제가 매우 심각한 단계에 들어섰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단,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항목의 합의는 없었다고 한다. 미국은 인권 문제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호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7일 오전 회담 후 별장에서 단 둘이 짧게 산책을 하고, 이어진 오찬에서도 논의를 이어간 뒤 회담을 종료했다. 이날 오후 시 주석은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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