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공격에 글로벌 금융시장 한때 ‘출렁’…국제유가 한달래 최고

입력 2017-04-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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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미사일 폭격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한때 출렁였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관망하던 시장이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요동쳤다. 7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가하면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등 상품에서부터 외화시장까지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6% 하락한 110.52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 내린 100.6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 거래에서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은 1.7% 뛴 52.56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1.5% 올라 55.71달러를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렸다. 이에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1.3% 치솟은 온스당 12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도 요동쳤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오전 미국의 폭격이 시작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다시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미 중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국가 안보 정책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핵 문제를 놓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입장 조율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시리아에 공격을 감행한 것을 두고 트럼프가 중국과 이번 회담에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갈등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북핵 문제를 해결에 중국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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