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OCI 계열사 쿼츠테크, 완전자본잠식 전락

입력 2017-03-23 09:10 수정 2017-03-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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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3-2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결손금 증가 자본잠식률 99%...존력여력 불투명성 심화

OCI그룹 계열사 쿼츠테크가 사실상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원가가 매출액을 웃돌면서 회사 존속 가능성까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쿼츠테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순손실 38억원과 비교해 21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문제는 당기순손실 규모가 늘어나면서 결손금에 따른 자본잠식률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말 현재 쿼츠테크의 자본총액은 1억1000만원 수준이다. 납입자본금 297억원의 0.3%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쿼츠테크는 2015년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은 86%수준이였다. 1년만에 결손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자본금까지 모두 까먹으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셈이다. 지난해말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 2곳이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이마저도 자본잠식 해소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게 됐다.

특히 제품 생산 과정 및 영업 구조에 회사의 존속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쿼츠테크는 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매출원가가 130억원을 웃돌면서 매출총순실만 33억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미 생산과정에서부터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구조는 2015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쿼츠테크는 2015년 9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매출순손실이 8억원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수십억원에 이르는 영업비용까지 겹치면서 당기순손실 규모를 늘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173억원을 초과하고 있다. 단기 부채에 대한 유동성까지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사 존속에 대한 불투명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쿼츠테크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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