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M&A로 모은 기술 총집결

입력 2017-03-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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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브랩스 인수 AI비서 ‘빅스비’ 개발… 지난해 인수한 하만의 오디오브랜드 AKG 기술 적용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그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총 집결한다.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기업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불과 반년도 채 걸리지 않아 성과를 내놓는 셈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갤럭시S8에는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가 탑재될 예정이다. 빅스비는 삼성 스마트폰의 새로운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전용 버튼을 누르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이를 이해하고 실행한다.

빅스비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애플의 ‘시리’를 개발한 핵심 개발자들이 설립한 비브랩스를 인수했다. 빅스비는 비브랩스를 인수한지 불과 5개월여 만에 초기 개발이 완료됐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부사장)은 “갤럭시S8에 탑재된 일부 앱에서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고 지원 앱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8에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금액인 80억 달러(약 9조2000억 원)을 베팅한 미국 전장업체 하만의 기술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을 ‘갤럭시탭S3’에 이어 갤럭시S8에도 적용하고, 고성능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할 전망이다. AKG는 약 70년의 전통을 가진 오디오 브랜드로 1000건 이상의 음향 관련 특허와 300건이 넘는 전자 음향 분야 발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갤럭시S8에선 차세대 문자메시지 서비스인 ‘RCS(Rich Communication Suite)’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SC는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의 등장에 기존 문자메시지 시장이 위축되자 이통사들이 다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선보인 차세대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RCS 사업에 진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뉴넷 캐나다(NewNet Canada)’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뉴넷 캐나다 인수를 통해 RCS 인프라가 없는 이동통신사업자에게 RCS 서버 솔루션을 제공해 RCS 도입을 가속화하고, RCS 기술이 탑재된 디바이스 보급을 확대해 보다 빠른 RCS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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